'언젠가 그대는 그 남자를 사랑하지 않게 될 거야.'라고 베르나르가 조용히 말했다.
그리고 나도 언젠가는 그대를 사랑하지 않게 되겠지.
우리는 또 다시 고독하게 될 것이다.
그렇더라도 달라지는 건 없다.
거기엔 또 다시 흘러가버린 1년이란 세월이 있을 뿐이다.
'그래요, 알고 있어요' 라고 조제가 말했다.
-프랑수아즈 사강 '한달 후 일년 후'
"몇살 때였을까? 열넷, 열 다섯 무렵..."
그녀는 포플러 나무 아래에 누워 두 다리를 나무에 얹고
바람에 흔들리는 수많은 잎사귀를 봤다.
바람은 높은 곳에서 갸냘파서
당장이라도 날아갈 듯한 나뭇가지를 살짝 흔들어 인사를 하게 했다.
-프랑수아즈 사강 '멋진 구름'-
예전부터 소문은 들었지만, 그렇게 땡기지가 않아서 보지 않다가, 얼마전에 아는 동생이 강추하여 보게되었다.
보고난뒤 난 이누도 잇신 감독의 팬이 되어버렸다.^^;
내가 좋아하는 군더더기없는 깔끔한 연출, 중간중간에 적당한 사진을 넣어서 분위기를 만들어 내는 연출을 자연스럽게 사용하여 개인적으로 보고나서 꽤 만족했다.
특히 조제의 아들(?)이 차 빌려주러 왔다가 자신의 소중한 차를 차는 장면, 주인공이 여자화장실에 침입하여
침울하게 조제를 안는 장면처럼 담담하게 감정이입하는 부분이 기억에 남는다.
그리고 결말...일반적인 멜로영화와 달리 냉정하고, 현실적이다.
그래서 너무 슬프다. 영화를 보는 이유 중에 하나는 현실적이지 않기때문이다.
그런데 너무 현실적이다.
그런데 주인공을 비난할수도 없었다.
묘한 영화이다....
아직 이누도 잇신감독의 다른 작품은 못 보았지만, 아마 꽤 도전적이고, 실험적일 것 같다.
그래서 앞으로 볼 이누도 잇신감독의 작품이 많으므로 그저 기대감에 즐겁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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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다...
사우디에서 이거 봤다...
나도 팬이 되었다...
사진속 장면장면들이 참으로 많이 와닿네...
잘지내라...
우리 스타일 아니가...깔끔해서 좋았다.
사우디에서 몸 조심하고, 귀국하면 영화이야기나 실컷하자.^^